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봐서 공포나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찾는 지인들에게 추천해주던 영화입니다. 영화 내용과 비슷한 실화 사례도 있어서 그런지 다시 봐도 소름 끼치는 스토리입니다. 그럼 줄거리, 결말, 관련 실화 내용 알려드릴게요.
1. 오펀 천사의 비밀 줄거리
케이트와 존 부부는 셋째 아이를 유산으로 잃고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입양을 결심하고 고아원을 찾게 됩니다. 고아원에서 부부는 그림을 그리고 있던 9살 여자아이 에스더를 만나게 됩니다. 또래 아이들보다 차분하고 영민해보이는 그녀에게 이끌려 입양을 하고 새 가족으로 맞이합니다. 케이트와 존 부부는 첫째 아들 대니얼과 막내 딸 맥스, 그리고 에스더와 함께 행복한 다섯식구의 삶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에스더는 그들이 생각하던 천사 같은 아이가 아니었죠. 에스더를 가족으로 맞이한 이후 대니얼과 맥스는 무언가를 두려워하고, 에스더가 가져온 성경책에서 수상한 사진을 발견한 케이트는 찝찝한 기분을 느낍니다. 어느 날, 에스더를 괴롭힌 같은 반 아이가 놀이터에서 다치는 사고를 당하고 에스더가 범인으로 지목되기도 합니다. 에스더를 둘러싼 의문의 사고는 계속 일어나고, 대니얼과 맥스까지 위험에 처하기도 하죠. 케이트는 에스더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하고 에스더의 과거를 캐기 시작합니다.
2. 오펀 천사의 비밀 결말
에스더가 집에 온 뒤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에스더의 행동도 이해할 수가 없었죠. 그녀는 아홉살이지만 늘 진하게 화장을 했고 지나치게 어른스러웠으며 치과를 가는 것도 강하게 거부했습니다. 하루는 케이트가 두 딸을 데리고 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데 고아원에서 만난 수녀에게 전화가 옵니다. 케이트는 그동안 에스더와 있었던 일들을 말해주는데 말을 듣고 있던 수녀는 심각해지더니 케이트의 집을 찾아와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에스더의 주변에서는 항상 사고가 일어났다면서요. 그리고 그녀와 엮이는 사람들은 모두 다치거나 죽었다고 했죠. 그러나 케이트는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대답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듣고 있었던 에스더는 고아원으로 돌아가는 수녀를 죽입니다. 다음날 케이트는 고아원으로부터 수녀님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케이트는 남편 존에게 말했고, 남편은 그냥 착각일거라며 귀담아 듣지 않죠. 또 에스더의 이간질로 부부 사이가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또 에스더는 자신의 범행을 알아챈 다니엘을 공격하죠. 결국 다니엘은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에스더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다니엘을 베개로 질식시키려고 하는데 케이트에게 들켜버립니다. 화가 난 케이트는 에스더의 뺨을 치게 되고 아동학대라고 오해 받아 병원에 강제로 입원하게 되죠.
아이들과 집으로 돌아온 존은 속상한 마음에 혼자 거실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진환 화장을 한 에스더가 다가옵니다. 에스더는 존에게 노골적으로 다가가고, 존은 그동안 케이트가 얘기했던 에스더의 이상한 점들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존에게 거부당한 에스더는 방으로 돌아와 난장판을 만들어놓죠.
그 사이 병원에 있던 케이트에게 연락이 오는데 사실은 에스더가 어린 아이가 아닌 '리나'라는 성인이 라는 것과 사이코패스 살인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집으로 달려가지만 남편과는 연락이 되지 않고 일단 신고부터 합니다. 그 동안 리나는 존을 살해하고 케이트가 집에 도착했을 땐 이미 늦어버렸죠. 리나는 케이트와 맥스도 공격하지만 결국 사망하고, 모녀는 경찰들에게 구조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영화와 비슷한 실제 사례
미국 인디애나 주에 살고 있던 부부는 지난 2010년에 8살 여자아이를 입양합니다. 아이의 이름은 나탈리였고 선천적인 척추 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 성장하더라도 키가 작고 어린아이처럼 보일 수 있는 병이었죠. 그러나 부부는 나탈리의 장애와는 상관 없이 그녀를 애정으로 맞이해주었습니다. 그리고 4년 후 부부는 병원에서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됩니다. 의사는 아이가 2003년 생이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치과에서도 치아 상태를 통해 그녀의 나이를 짐작할 수 있었죠. 나탈리는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그녀의 그림에는 가족들을 다 죽이고 뒷마당에 묻고 싶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담겨있었습니다. 또 가족이 마시는 커피에 표백제를 넣기도 했다네요.
결국 부부는 살던 곳에 아파트를 구해주고 그녀를 떠났다고 하네요. 부부는 미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사갔는데 나중에 체포되게 됩니다. 경찰은 부부를 아동학대 및 유기 혐의로 체포하고, 나탈리가 성인이라는 그들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부부는 이후 이혼하고 각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라고 하네요. 아이인줄 알았던 입양 자녀가 성인인걸 알았을 때 부부가 얼마나 놀랐을까요. 부부는 나탈리 때문에 집안의 날카로운 것도 다 숨겨야 했으며 많이 힘들었다고 하네요. 안타깝고 소름 돋는 사연입니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도둑들, 뒤통수가 판을 치는 전개 (0) | 2022.12.14 |
---|---|
영화 세 얼간이, All is well. (2) | 2022.12.13 |
영화 기억의 밤, 돌아온 형이 달라졌다 (0) | 2022.12.13 |
영화 리틀 포레스트, 나를 위로하는 음식들 (0) | 2022.12.12 |
영화 마틸다, 사랑스러운 초능력 소녀 (0) | 2022.1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