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틸다, 사랑스러운 초능력 소녀

 

러블리한 주인공 마틸다

 주인공 마틸다는 태어날 때부터 영특하고 총명한 소녀입니다. 그녀의 아버지 해리 웜우드는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중고차 매매업자이며 그녀의 어머니 지니아 웜우드는 돈과 외모에만 관심이 많은 허영심 많은 여자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딸의 영특함을 눈치채지도 못하며 도리어 억지로 티비를 보게 하거나 마틸다가 읽고 있는 책마저 빼앗아 버리기도 합니다. 그녀에게는 오빠 마이클도 있었는데, 마이클 역시 마틸다를 무시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마틸다는 그런 상황에도 자신의 처지에 절망하기 보다는 도서관에 매일 찾아가 책을 열심히 읽으며 즐겁게 살아가는 소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해리 웜우드는 중고차 매매 고객으로 트런치불 교장을 만나게 됩니다. 평소에 마틸다를 성가시게 생각하던 해리 웜우드는 트런치불이 운영하는 이상한 학교로 마틸다를 입학 시켜버립니다. 과거에 투포환 선수였던 트런치불 교장은 학교의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독방에 가두거나 던져버리는 등 학대를 하는 파렴치한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마틸다의 담임 허니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마틸다의 천재성을 가장 먼저 알아채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공포스럽고 이상한 학교였지만 허니선생님과 좋은 친구들이 있어 마틸다는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해나갑니다. 어느 순간부터 자신에게 초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마틸다는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해 교장선생을 골탕 먹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틸다는 트런치불 교장과 허니 선생님 사이에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극의 분위기는 고조됩니다.

 

 

 

따뜻한 허니선생님 

 제가 어릴 때는 그저 '마틸다'에게 초점을 맞추어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영화를 다시 보았을 때에는 마틸다의 담임 선생님인 '허니 선생님'이 눈에 띄었습니다. 허니 선생님은 교장 트런치불 때문에 불우한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내색 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늘 밝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인물입니다. 저도 교육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허니선생님처럼 마음이 따뜻한 교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허니 선생님 같은 인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습니다.

원작과의 차이점 

영화 마틸다의 원작은 책입니다. 원작에서의 배경은 영국이지만 영화에서의 배경은 미국입니다. 영화에서의 마틸다 나이는 여섯살 반이 넘어가지만, 원작에서의 마틸다 나이는 다섯살입니다. 또한 마틸다의 외모에도 차이점이 있습니다. 책에서의 마틸다는 검은 장발이지만, 영화에서의 마틸다는 갈색 단발머리에 주로 리본을 착용하고 나옵니다. 아버지 해리 웜우드의 외모에도 차이가 있는데 원작에서는 깡마른 체형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의 해리 웜우드는 비만 체형으로 나옵니다. 외에도 원작과 크고 작은 여러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 

 극 중에서 마틸다 역할을 맡은 아역 마라 윌슨의 어머니는 촬영 당시 유방암 환자였다고 합니다. 마틸다를 괴롭히는 부모 역할을 맡은 배우 대니 드비토와 레아 펄먼은 실제로는 마라 윌슨을 딸처럼 잘 챙기고 돌보았다고 합니다. 마틸다의 아버지 해리 웜우드 역을 맡은 배우 대니 드비토는 주연이자 감독이기도 했습니다. 개봉 전 거의 완성이 된 영화를 마라 윌슨의 어머니에게 먼저 보여주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의 어머니는 영화가 개봉하기 전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영화 촬영 후 21년이 지나 배우들이 다시 재회하여 극 중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추억을 상기시키는 영화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티비 채널을 돌리다보면 한번씩 방영해주던 마틸다. 그래서 동생들과 간식을 먹으며 함께 보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티비에서 자주 방영해준 덕분에 질리도록 본 기억이 있지만 볼 때마다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얼마전에 다시 보았는데 옛 추억도 떠오르고 그 때가 그립기도 했습니다. 다들 어릴 때 본 기억이 어렴풋이 있겠지만, 아직 관람하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영화 마틸다를 추천합니다.